26일까지 수요예측…10/31~11/1 일반청약
2차전지와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 기업 메가터치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메가터치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테스트 그룹장, ASP반도체 부사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 메가터치에 합류한 윤재홍 대표이사가 직접 회사 소개를 맡았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을 개발·생산한다.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과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등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지난해 매출은 490억, 영업이익 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3%, 226.7%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의 매출 비중은 45.12%와 44.56%로 집계된다.
이번 상장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 주다. 희망가 범위는 주당 3,500원부터 4,000원까지로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총 208억 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된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수요예측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어서 이달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은뒤 다음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메가터치는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의 충방전 테스트 핀이 100% 자사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