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아의 목표가를 두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린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기아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힘들 때도 잘 파는 게 일류'라면서 차종, 옵션, 트림에서 동시에 믹스개선이 나타나며 과거와 다른 수준의 실적이 이어지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우려를 딛고 3분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했다면서도 "북미와 유럽은 판매 호조를 지속했지만 중국, 러시아, 내수에서는 사업계획 대비 판매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키움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EV5, EV9 등 런칭 지연 및 러시아 시장 회복이 늦어지면서 판매 차질의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판매 차질 및 인센티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직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혁신 SK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의 25%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추정 실적 기준 배당성향 24%를 가정할 경우 연말 배당금은 5,500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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