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0%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 210억 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1% 늘어난 6,208억 원, 당기순이익은 1495% 증가한 412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K-방산 열풍에 따른 수출 확대와 지난해 투자한 대규모 신사업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 수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굵직한 사업들이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며 '깜짝 실적'에 힘을 실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UAE에 약 11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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