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주가 업사이드 크지 않다고 판단"
GS건설이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부실 시공에 따른 전면 재시공 결정이 직간접적으로 회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비해 45.6% 낮은 수치이다.
강 연구원은 "안전 제고를 위해 전국 현장에서 예정 원가를 상향조정하며 건축·주택부문 원가율이 95.0%를 기록했다"며 "조업도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는데, 원가율까지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외에도 이날 다른 증권사에선 GS건설의 단기 전망이 좋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CEO 교체 등 경영 방향성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의 업사이드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이 같은 의견과 함께 GS건설의 목표주가를 1만 6천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리포트를 통해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천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실적의 추세가 예상 이상의 매출과 기대 수준의 영업이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라며 "조직 개편으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진 개선을 위해서는 신규 사업장 진행이 필요한데 현재는 착공·분양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어려워 마진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금 유출 부분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의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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