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중간점검, 4분기도 웃을 종목은? [이슈N전략]

유주안 기자

입력 2023-11-03 08:56   수정 2023-11-03 08:56

    <앵커> 3분기 실적공개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어닝시즌은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전쟁 등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개막했는데 최근 이같은 대외적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3분기 어닝시즌 지금까지 전개돼 온 상황 살펴보고, 연말까지 좋은 성적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은 무엇인지 증권부 유주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어닝시즌 분위기 어떻게 평가됩니까?


    <기자> 지난달 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실적시즌 포문을 열었고, 중간 이상 지점에 도달한 상입니다.

    LG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당시 삼성전자는 분기이익 잠정치로 2.4조 달성, 지난 1,2분기에 비해 훨씬 개선된 모습.

    그 이후 에코프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 테슬라마저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자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 투자심리가 한동안 꺾였다.

    보통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 시장이 예상해온 수치에 부합했는지 또는 웃돌았는지 밑돌았는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고금리 지속,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발표되고 있는 3분기 기업들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반대로 훨씬 밑도는 어닝 쇼크가 예년보다 많게 느껴집니다.

    표로 정리해서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기업들 대표적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일렉트릭,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 등이 있고요, 현대차와 한화오션도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반면, 어닝 쇼크 기록한 기업 중에는 호텔신라와 포스코퓨처엠, LG생활건강 등이 있었고, 한화솔루션과 아모레퍼시픽도 이에 속합니다.


    <앵커>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여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 또는 어닝쇼크 속에서도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특징을 찾을 수 있는가?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반대의 경우 하락하는 모습이 통상적인데, 최근 주가 흐름이 예상과 다른 경우가 눈에 띕니다.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하는 경우로,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3조8천억원을 거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주가는 10월 한달간 약 11%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지금은 정말 좋지만 정점을 찍고 앞으로 하락할 것이란 피크아웃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증권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다수가 피크아웃 우려는 기우다, 현재 주가는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앞으로 실적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분기 7312억원 이익을 내 추정치를 8% 이상 상회하였음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18일 테슬라 실적 공개하면서 고금리 상황이 전기차 판매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파나소닉 배터리 감산 등 소식이 우려심리를 자극했고, 회사 컨퍼런스콜에서도 내년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반면, 어닝 쇼크에도 주가 상승한 경우로,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173억원의 이익을 남겨 컨센서스의 절반도 되지 않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나 코스알액스 M&A 이슈로 위기를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가격인상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이익이 1200억원대로 예상됐는데 실제 1천억원 밑돌면서 컨센서스를 20% 가량 하회했습니다. 주가는 오히려 이같은 실적이 공개된 이후부터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유는 태양광 사업 부진이 4분기부턴 개선될 것이고, 내년 석유화학 시황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3분기 실적 뒤에 이어질 4분기 실적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겠군요.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무엇입니까?

    <기자>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제시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스카이라이프, 세아베스틸지주, 코스맥스, 스튜디오드래곤, LG전자 순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적개선 기대에 비해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최근 들어서 소폭이나마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미디어와 반도체와 관련장비, 화장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습니다.

    먼저 화장품이 가격인상 이슈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데,

    코스맥스 4분기 영업익 전망치가 393억원으로 1544% 증가세가 점쳐지고 있고, 한국콜마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대비 약 400% 증가한 4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 이 외 코스메카코리아 (178), 씨앤씨인터내셔널(120%)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현재로선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섬유의복 업종도 경기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고 저단가 수주를 점차 줄여가면서 4분기 실적개선이 점쳐집니다. 횔라홀딩스 흑자전환과 화승엔터프라이즈(253%) 한세실업(167%) 등의 개선폭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디어 업종의 CJ ENM (337%), JYP엔터(115%), 에스엠(98%), 하이브(76%) 등도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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