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계속되는 고물가 탓에 '도시락'을 싸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7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시락 용기·가방, 보랭·보온 가방, 텀블러 등 도시락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했다.
도시락 용품 수요가 늘면서 상품 종류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일례로 도시락 가방으로 검색하면 4만2천여개의 상품이 표출된다.
같은 기간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를 돌려먹을 수 있는 냉동 도시락 제품도 거래액이 20.9% 늘었다.
장덕래 인터파크커머스 마케팅실장은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가 찾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직장인 도시락족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나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료의 냉동 도시락이 출시된 것도 도시락족이 증가한 한 원인으로 꼽힌다.
또 최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보온 도시락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611% 급증했다.
인터파크쇼핑은 오는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수요가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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