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이탈리아, 교역·투자 잠재력 커"…수소·AI·우주 협력 강화

임동진 기자

입력 2023-11-08 18:56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마타렐라 대통령님과 함께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내년 한국과 이탈리아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마타렐라 대통령님과 함께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탈리아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제68 적십자병원을 개원하여 약 23만 명의 군인과 우리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운 우방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19년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관광객의 이탈리아 방문, 그리고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역대 최대치인 연간 135억 불 규모의 교역 달성 등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양국은 산업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물리연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을 추진해 나갈 기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저와 마타렐라 대통령님은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우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한-이탈리아 우주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우주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제,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인태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확인하고, 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서 상호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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