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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주저하지 않을 것”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10 09:01   수정 2023-11-10 09:11

    1. 파월 “금리, 인플레 목표치로 낮출 만큼 높은지 확신 못 해”
    파월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주저하지 않을 것”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 시장이 가장 기다렸던 파월 연준 의장 발언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 시각 9일 IMF가 주관하는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 참석했는데요. 준비된 공개 발언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있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출 제약적인 통화정책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요.

    피월 연준 의장은 만약 더 긴축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연준은 주저하지 않고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연준은 계속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너무 적게 긴축에 나서거나 너무 많이 긴축에 나서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난 몇 번의 긍정적인 데이터로 호도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파월 연준 공급망 개선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개선을 언급하며 공급 측면 개선을 통해 향후 얼마나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수요 측면에서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오늘 파월 발언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지난 11월 FOMC 기자회견보다 비교적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시장은 현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만 파월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직 남겨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로 CME 페드워치 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의 90%에서 88%로 하락했고요. 파월 발언 직후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2. 보우만 연준 이사 “인플레 싸움 안 끝나…추가 긴축 필요”
    세인트 연은 임시 총재 “연준, 인플레 횡보시 즉각 조치 취해야”
    리치먼드·애틀랜타 연은 “금리 인상 영향, 완전히 나타나지 않아”
    시카고 연은 “장기 금리 상승 영향 지켜봐야"

    오늘 파월 의장 외에도 여러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습니다. 대체로 매파적이었는데요.

    최근 비교적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현재 기준 금리는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금융 여건은 9월 이후 긴축되었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인플레이션 하락이 더딘 상황에서는 필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기조를 반복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임시 총재직을 맡고 있는 캐슬린 오닐 파에즈 역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과정에 있어 일종의 정체가 발생한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행사에 함께 참석했는데요. 전반적으로 긴축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두 인사는 보우만 이사와는 다르게 비교적 조심스러운 기조를 보였는데요. 바킨 총재는 경기 둔화가 오고 있다며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표적인 비둘기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 상승의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오버슈팅, 즉 너무 많이 긴축에 나서는 걸 주의해야 한다고 봤는데요.

    결국 연준 인사들이 강조한 건 데이터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없으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게 매파 기조를 보인 연준 인사들의 입장인 건데요. 따라서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美 3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24배…국채 금리 상승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오늘 진행된 30년물 국채 입찰은 시장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입찰 결과 발표 이후 10년물, 20년물, 30년물 국채금리 모두 즉각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후 1시, 미국 재무부는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금리 입찰에 나섰습니다. 지난번 입찰과 비교하면 약 10억 달러 가량 늘어난 수준인데요. 입찰 결과 30년물 국채금리 낙찰 금리 수준은 4.769% 수준이었습니다. 입찰 당시 30년물 평균 시장 금리는 4.16% 수준이었는데요. 이는 결국 낙찰가가 시장가보다 높다는 뜻으로, 30년물 국채 수요가 낮아 더 높은 프리미엄을 줄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인데요.

    이외에도 재무부가 내놓은 국채에 얼마나 많은 입찰이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응찰률은 2.24배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고요. 지난 6번의 입찰 당시 평균인 2.44배와 지난번 입찰 응찰률인 2.35배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Indirect bid’는 2021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미국 내 수요를 나타내는 ‘Direct bid’는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번 입찰 결과의 모든 항목은 수요 부진을 나타냈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30년 입찰 이후 바로 국채 매도세가 촉발됐다며, 결국 중요한 건 부채 즉 입찰 규모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외에도 ㅐ채는 안전 자산이지만 국채 발행 증가로 채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건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이번 입찰 결과는 결국 재무부가 채권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채권 발행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4.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1만 7천 건…예상 하회
    美 ‘계속’ 실업보험청구, 7주 연속 상승…”노동 시장 둔화 징조”

    아직 노동 시장은 연준의 골칫덩어리입니다. 그만큼 노동시장 지표를 자세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간밤 주간 현지 시각으로 매주 목요일 발표하는 지표이자 노동시장 선행지표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지난주 21만 7천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치는 22만 건으로,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또, 직전 주 수치에서 약 3천명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최근 20만 건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아직 노동 시장이 견고하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세 유지했는데요. 183만 명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했고요. 수치 자체는 7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즉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엇갈린 지표를 두고 어떤 분석이 나오는지도 짚어볼까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계속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엇갈린 걸 두고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봤는데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실업수당 지표를 두고 노동 시장이 금리 인상을 이야기하기에는 노동 시장 냉각을 시사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여전히 노동 시장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고금리 지조를 오래 끌고 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5. 골드만, 美 최종 금리 전망 3.50%~3.75%로 상향

    얼마나 오랫동안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지여서일까요. 오늘 유독 금리 관련 이슈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현지 시각 9일 나온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기존 금리 전망 조정하며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를 생각보다 높게 유지할 것으로 봤는데요. 구체적으로 연준이 내년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란 기존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또, 한 분기마다 금리를 1회씩 내릴 것이고 2026년 2분기에는 금리 인하 움직임이 끝날 거란 전망도 반복했는데요.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를 3.5%에서 3.75% 수준까지 낮추는 데 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앞서 연준이 금리를 3%에서 3.25% 수준까지 낮추리라 전망한 바 있는데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인하 후 금리가 0.5%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본 겁니다.

    이를 두고 CNBC는 골드만삭스가 중립금리, 즉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금리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며, 연준은 2.5% 수준에서 변하지 않았다고 하나 골드만 삭스는 중립금리 수준을 높게 보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높은 재정 적자, AI 투자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금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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