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군 5명이 결정됐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잠정 후보군 5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가나다순)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다.
이번 롱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간 출신 약진'이다. '반민반관' 경력을 가진 임영록 전 회장을 제외하면 4명 모두 민간 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금융당국 관료 출신이 맡는 경우가 많다. 현 김광수 회장을 포함해 14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연봉이 7~8억원 수준으로 금융협회장 중 가장 많아 고위관료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들어 대통령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을 향해 거센 비판을 이어가면서 은행권에선 회장직에 민간 출신이 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