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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월가 인사이드...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해임에 거센 후폭풍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20 08:11   수정 2023-11-20 08:38

    월가의 시선을 깊게 파고드는 월가 인사이드 시간입니다. 주말 사이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전격 해임됐다는 소식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올트먼이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현지시각 17일, 오픈AI측은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 책임자 CTO인 미라 무라티를 후임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는데요. 18일, 오픈 AI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을 문제로 올트먼의 사임을 알렸습니다.

    올트먼도 자신의 X계정에 오픈AI에서의 시간은 정말 좋았다고 CEO로서의 마무리 인사를남겼는데요. 올트먼은 지난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했고요. 작년말 챗GPT를 출시했는데요.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 일으킨 샘 올트먼이 해임됐다는 소식에 실리콘밸리는 요동 쳤고,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시장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편 샘 올트먼은 17일 화상회의에서 전격 해임을 통보받기 전까지는 이를 몰랐다고 하는데요. 멀쩡하게 살아있는 자신의 추도사를 읽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트먼과 함께 새 인공지능 벤처를 추진해온 걸로 알려진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과 선임 연구원 3명도 회사를 함께 떠났습니다.

    올트먼의 복귀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픈AI투자자들이 올트먼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올트먼의 복직을 위해 노력 중인 투자자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벤처회사인 스라이브 캐피털 등을 지목했습니다.
    올트먼은 복귀를 고려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이사회를 원한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전 오픈 AI 직원들을 고용하는 회사를 새롭게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는데요. 관계자들은 올트먼이 조만간 두가지 옵션 중 하나를 결정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올트먼의 복귀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샘 올트먼이 해고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당 문제에 대한 관계자들은, 몇 주 동안 오픈AI의 상업적 제품의 급속한 확장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됐는데, 일부 이사회 구성원은 안전한 AI를 개발하겠다는 회사의 초기 헌장을 위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AI 개발 속도와 상업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오픈AI 내부 매파와 AI기술 개발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비둘기파의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챗GPT 수익화에 속도를 내오면서 올트먼은 GPT5 출시 가능성을 공식화하기도 했는데요. 이사회와 충돌한 걸로 전해졌고요. 오픈AI 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비둘기파인 수츠케버는 올해 7월에 초지능 AI를 통제하기 위한 슈퍼얼라인먼트팀을 구성했는데, 두달 만에 자신의 책임 범위가 축소되자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걸로 알려졌고, 6인 이사회에서 올트먼 해임을 주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올트먼이 새 스타트업을 추진한 사실도 해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용 반도체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함께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기기 개발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이슈들을 종합해보면, 지난 몇달간 AI에 대한 철학적 문제, 신생 회사 프로젝트 등ㅇ이 올트먼의 해고 사유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에 금요일 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 가까이 빠졌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경영에 깊게 간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17조원을 투자하고 있고요. 오픈AI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AI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올트먼의 해임 소식에 분노했다고 합니다.

    이사회에서는 임시 CEO로 선임한 최고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미라 무라티는 미국 다트머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을 일하다가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근무했는데요. 이후 테슬라에서 3년 동안 수석 제품 관리자로 일하면서 테슬라의 모델X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무라티는 테슬라에서 일할 당시 인공지능을 접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그 후, VR 손동작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립모션이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오픈AI의 응용 AI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오픈 AI 합류 이후 모든 과정에 개입하면서 챗GPT 3.5에서 GPT4, 또 최근에 발표된 GPT4 터보까지 모든 과정을 감독했습니다. 무라티는 챗GPT 이미지 생성과 음성 인식 도구인 ‘휘스퍼’를 실행하는 팀도 관리하는데요. 이렇듯 무라티가 현재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고 있긴 하지만 회사 운영 전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오픈AI 직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무라티에 대해서 기술적 전문성과 상업적 감각을 모두 갖춘 인재라며, 무라티의 재능이 가장 AI기술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오픈AI 직원들이 쿠데타나 적대적 인수과 같은 과격한 단어를 써 가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트먼의 해임이 시장에 계속해서 어떤 영향을 줄지, 과연 오픈AI에 복귀할 것인지 계속해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월가 인사이드였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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