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에 1대 1 영어회화 '로봇 교사' 투입

입력 2023-11-29 10:36   수정 2023-11-29 10:52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 1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 교사'가 투입된다.

외국 학생과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공동 수업을 확대하고, 원어민 보조교사도 늘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 유사한 생김새의 이 로봇은 AI 기능이 탑재돼 학생과 1대 1로 영어 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갖췄다.

로봇은 교실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인다. 학생의 발음을 교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에게 다가가 개별 교육을 하는 등 맞춤형 수업도 진행한다.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앱에서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프리토킹(자유대화)'이 가능하다.
예컨대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상황을 가정한 영어회화 등이 가능하다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PC 등에 설치해 쓸 수 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AI 펭톡'의 홍보와 연수도 강화한다. AI 펭톡은 초등학생용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돼 있다.

중학생 대상의 영어 말하기 콘텐츠와 시스템도 개발하며, 영어 도서관 앱을 활용한 독서 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애듀테크 활용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 영어교사 에듀테크 지원단을 구성하고, 교육청의 자체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한다.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일부 학교에 도입된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올해는 각국 학생들이 코딩을 배운 후 공동 주제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198개 학교에서 18개 국가와 교류 중인데, 2026년까지 중학교 1학년 전체와 희망하는 초·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한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며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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