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비켜"…로봇株·ETF '불기둥'

정호진 기자

입력 2023-12-01 17:33   수정 2023-12-01 17:56

    AI·로봇 ETF, 2차전지 제치고 주식형 ETF 1개월 수익률(+28.38%) 1위
    "5~10년간 각광받을 수 있어…관심 두고 지켜봐야 할 영역"
    <앵커>
    최근 두산로보틱스를 필두로 로봇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올 상반기 2차전지 돌풍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인데 증권사들은 이들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초 국내 증시의 주인공이 2차전지였다면, 연말엔 로봇 업종이 바통을 이어받는 모양새입니다.

    이른바 '대장주'로 손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지난달 약 149%, 2.5배나 올랐습니다.

    두산로보틱스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와 같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25%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불기둥을 쏘아 올리자, ETF 시장에서도 로봇 관련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TF란 특정 지수나 자산을 추종하는 펀드로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며, 여러 종목을 담고 있어 업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AI와 로봇 분야에 분산 투자하는 ETF는 전체 주식형 ETF 가운데 2차전지를 제치고 알토란 같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도 포트폴리오 안에서 로봇 기업의 비중을 늘리면서 시장 상황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재욱 /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3팀장 : 로봇 산업이 발전하고 있고,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가 계속 높아지며 투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최근 정부가 지능형로봇법을 발효하고, 테슬라와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외 대기업들도 투자를 이어가는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

    증권업계에선 내년에도 주요 기업들의 로봇 사업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로봇 테마에 대한 관심과 투자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차동호 /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 :현재 수준에서 볼 때 5~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영역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AI와 로봇 업종은) 투자자들이 꼭 관심 두고 지켜봐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올 상반기 2차전지주와 마찬가지로 단기과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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