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세습의지 과시하려 딸 부각 서둘러"

입력 2023-12-06 21:16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을 부각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재외공관 연쇄 철수, 만성적인 식량난, 최근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입국 증가 등을 꼽았다.

북한의 재외공관 철수는 북한 외교의 난관과 재정적인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하는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입국 인원이 작년 67명에서 올해 현재까지 180명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최근 북한이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비무장지대 GP(감시초소) 복원, 판문점 무장화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것은 이러한 내부적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추가적인 긴장 조성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김 장관은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군사 정치가 아닌 민생 정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군사와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경제와 민생을 위해 강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여러 정치적, 군사적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단호하고 절제된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통일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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