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며,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소셜미디어(SNS)에서 3천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3%(2천809명)가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여행 계획이 있는 이들 중 58%는 '내년에 2회 이상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답해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응답자(51.7%) 비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여행지(복수응답)로는 일본(28.9%)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24.6%), 유럽(12.4%), 대양주(11.6%), 중화권(11.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항공 여행을 했다고 답한 2천13명 가운데 38.4%는 일본에, 28.2%는 동남아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된 만큼 두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내년에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시기(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6월, 9∼10월에 여행할 것이라는 응답이 60.4%에 달했다. 여행 일정에 대해서는 '5일 이내 짧게'라고 답한 이들이 71.3%로 가장 많았다.
내년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70.7%는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제주항공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여행 트렌트 키워드를 'S.O.F.T'(짧게, 자주, 자유롭게, 계기만 있으면)로 제시했다. 짧은 기간 가까운 곳으로, 취미를 즐길 계기만 있으면 성수기 여부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기 침체 전망과 물가, 고환율 등 부담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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