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유럽 내 첫 콜드체인(냉장유통)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됩니다.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수준도 한층 높이기로 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7년까지 네덜란드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만들어집니다.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항 내에 부지를 빌려 짓는 것으로, 유럽으로의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들의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동량 기준 세계 10위 항만인 로테르담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유럽 대륙의 관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파트너 항만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역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로테르담항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거점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부산항에도 네덜란드의 스마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기술이 도입됩니다.
현재 네덜란드 물류기업들이 부산신항 완전 자동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기술 협력에도 나섭니다.
양국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총리의 정상회담에 맞춰 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과 양자 기술 등에서 공동 연구, 인력 교류를 추진하며 ICT 대화 기구를 만들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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