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현대백화점 목표가 10만 원 → 9만 원 하향
흥국증권은 14일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했다. 내년에는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면세점과 지누스의 기여도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만 올해와 내년 수익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는 게 흥국증권 측의 설명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현대백화점 총매출액은 2조 9,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9억 원으로 전년보다 38.3% 상승할 것"이며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 감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흑자전환이 증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4년에는 백화점의 이익 증가가 정체를 보일 것이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비롯한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실적의 약진과 함께 지누스의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단일 지주사 전환 이후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내년 초에 밝히면서 주주 친화적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점 역시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백화점 일변도의 매출구조에서 면세점과 지누스도 가세하면서 실적 모멘텀 호조에 일조할 예정이지만 전체적인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9시 2분 현대백화점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5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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