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 마련에 나섰다. 보험사들은 내년부터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 계약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1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업권 상생 과제'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 1분기 상생금융 7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보험사들은 자동차,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논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정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 과정에서 자동차보험료가 2.5%~3%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력 인정 기준 개선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군장병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중지, 재개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 체계 개선을 진행한다. 보험계약대출은 부실 위험과 금리변동 위험이 낮고 대부분 '소액·생계형' 목적이지만 금리 수준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직, 폐업, 중대질병 발병 등의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에 대해서는 대출이자 납부를 1년 가량 유예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대리운전기사가 쉽게 보험 가입에 가입할 수 있도록 사고 횟수 별 할인, 할증 제도를 만들고 보상한도 및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세금보장신용보험 비대면(온라인) 가입 시스템도 도입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추진 과제를 당국과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상생 과제들을 추가로 발굴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