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 신뢰 수준이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7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10일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6.0%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러시아 정부 직무 지지율은 51.5%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3.9%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62.3%는 미슈스틴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영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그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을 연장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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