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28 '사르마트' 개발을 곧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 세르게이 카라예프 대령은 인터뷰에서 "고정식 미스일 시스템인 사르마트의 개발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러시아의 로켓·우주 산업이 진보한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마트는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으로, 러시아가 지상 발사 핵전력의 근간으로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나토명 SS-18 '사탄')의 대체용으로 개발돼왔다.
사르마트는 최대사거리가 1만8천㎞에 이른다. 이른바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의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MIRV는 미사일 본체에서 분리된 여러 개의 탄두가 동시에 다수의 목표물을 설정해 공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다. 최대 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사르마트 개발이 연내에 이뤄져 전투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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