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7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UBS증권 창구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100만주 넘는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7만 6,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장중 7만 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 심리 부활과 반도체 산업 흑자 전망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내년에 미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 현실화를 가정하면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레거시 D램, 낸드) 재고 소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낸드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한 D램과 더불어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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