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중 김정은 측근 3인방 '벤츠 행렬'

입력 2023-12-27 15:48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로 추정되는 리무진을 타고 등장한데 이어 북한 최고위직 간부들까지 최고급 벤츠 차량을 모는 모습을 공개해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헛점을 드러냈다.

27일 북한 내각총리 김덕훈,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벤츠 S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속속 도착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보도에서 포착됐다.

보도에는 김덕훈이 탑승한 8세대 S클래스 리무진이 진입로를 따라 나타난데 이어 9세대 S클래스 일반 세단으로 추정되는 차에서 조용원이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룡해는 8세대 S클래스 일반 세단에서 하차했다.

조용원과 최룡해는 운전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돼 직접 운전대를 잡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룡해는 내려서 걸음을 옮기다가 돌아서며 리모컨 키의 잠금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간부들의 S클래스가 줄줄이 세워진 주차 구역에는 '마이바흐 S클래스' 최신형인 2세대 차 1대도 보였는데, 이는 김 위원장 차로 추정된다. 10분가량의 보도 영상에서 S클래스가 최소 4대 등장해 북한 수뇌부의 '벤츠 사랑'이 드러났다.

앞서 김정은이 벤츠를 타는 모습은 여러 차례 공개됐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나섰던 군인들을 격려하는 지난 20일 기념행사 자리에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로 추정되는 리무진을 타고 등장했다.

지난 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일반 세단을 탔다.

그는 올해 초까지 현지 시찰을 다니면서는 마이바흐가 S클래스의 고급화 모델이 되기 이전에 생산된 구형 마이바흐 리무진 모델을 끌고 다녔다. 2020년 8월 수해 현장 시찰 때는 렉서스 LX570으로 추정되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석에 앉은 모습이 노출됐다.

이같은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과 운송수단의 북한 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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