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45)이 드라마 '연인'으로 올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21년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을 안은 후 2년 만이다.
남궁민은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데, 제게 그런 행복을 안겨준 '연인' 팀과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기자 남궁민이 아닌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가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이라며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 달콤한 순간보다, (촬영지) 황매산 언덕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생했을 때, 더운 풀밭에서 모두가 땀 흘리고 있었을 때 등의 순간들이 저에게는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까 저는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연기에 관한 한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궁민이 주연한 드라마 '연인'은 자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올해 MBC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남궁민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장현 역을 맡아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연인'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고, 남궁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안은진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올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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