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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9 08:06   수정 2024-01-09 08:06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지난 밤 사이 제 42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막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1983년 이후로 매해 개최되고 있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 투자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세계 600개 제약 바이오 기업 관계자와 8천여명의 투자자가 모여서, 기업들의 연구 성과와 기술 협력 및 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최근 모간스탠리를 포함한 글로벌 IB들은 올해 기대해 볼만한 섹터로 헬스케어 섹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를 여는 JP모간은 올해 상반기에 헬스케어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헬스케어 사업은 고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저조한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금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외돼 왔지만,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년 1월에 진행됐던 JP모간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빅딜에 이어 다양한 거래가 성사됐죠. 신약개발 기업인 ABL바이오는 2022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총 10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요. 이번 행사에서도 첫날부터 존슨앤존슨이 제약업체인 ‘암브렉스 바이오파마’를, 그리고 머크가 하푼 테라퓨틱스를 각각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약 바이오 업계의 주요 키워드가 비만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그리고 ADC였던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주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다양한 기업들도 JP모간 헬스케어에 참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간다고 해서 모든 기업들이 발표를 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 발표 무대에 오르는 기업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등 총 6곳입니다. 발표를 하지 않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부대 행사인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여하거나 말 그대로 입장권을 받고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큰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8일부터 11일까지 주요 기업들의 발표 일정과 관련주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지난 밤이었던 현지시각 8일에는 모더나, 존슨앤존슨, 바이오젠, 그리고 머크 등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모더나는 작년 코로나 백신 판매가 약 3분의 2 감소하면서 67억 달러로 떨어졌으며, 2025년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기업들은 발표에서 성과나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아래 쪽에 있는 버텍스는 유전자가위 치료제 개발 성과와 관련해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기업이 엔비디아입니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에선 올해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로 AI 신약 개발을 꼽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이지만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작년부터 참여를 하고 있고요. 지난해 3월에도 중요한 플랫폼을 발표했죠. 신약 개발 플랫폼인 ‘바이오 니모’를 출시하고, 이후에도 제네시스 테라퓨틱스, 슈퍼 루미날 메디신 등 AI 신약 개발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오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9일에는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보로노이의 대표적인 파트너사인 오릭 파마도 사업 전략과 주력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한올 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사간 이뮤노반트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 기업들 모두 우리 나라 기업들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기업들이기 때문에 JP모간 콘퍼런스에서 어떤 미팅을 하고 발표를 하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날인 10일에는 셀트리온, 한소제약, 세레스 등의 기업이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련주로는 세레스에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중 하나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과 관련된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캔서 문샷의 민관 협력체인 ‘캔서 엑스’에 참여하는 기업 등 암 치료 관련 기관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를 두고 아직까지 많은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캔서 문샷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을 맞아서 앞으로의 일정을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업들이 발표하는 상세한 기술적인 내용들을 전부 다 하나하나 따라가는 게 쉽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알고 있고 관련주들을 알고 있으면 행사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 이유를 파악해볼 수 있겠죠?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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