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권, 연50건씩 팔려…커지는 카카오웹툰 유니버스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1-22 10:27   수정 2024-01-22 11:08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선산'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공개된 날 웹툰 선산 파트2가 동시 공개됐다. 넷플릭스 흥행작 경성크리처의 외전이 카카오엔터에서 웹툰을 통해 론칭했다. 웹툰과 OTT 드라마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카카오의 웹툰 유니버스가 확장하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상호 작가의 최신작 '선산'의 원작 웹툰 파트2가 19일 넷플릭스 시리즈와 함께 동시 론칭했다고 밝혔다. 웹툰 ‘선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의 원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역시 연상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같은 날 동시에 시리즈가 공개돼 웹툰의 구독자가 영상을 소비하고, 영상의 시청자가 웹툰을 다시 소비하는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

이어 20일에는 웹툰 '경성크리처 외전 : 지지않는 꽃'이 론칭했다. 경성크리처는 웹툰이 아닌 넷플릭스 시리즈가 원작으로 전세계 69개국에서 TOP 10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웹툰 경성크리처 외전은 드라마 경성크리처와 연결된 세계관 속에서 또다른 크리처가 탄생한 만월도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IP를 소유한 작가가 OTT 진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같은 플랫폼사를 끼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 오던 대부분의 형식과 달리 경성크리처는 영상화 작업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관여했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의 제작을 맡고,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이 각각 집필과 연출을, 어썸이엔티 박서준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웹툰은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 시리즈의 기획 초기단계부터 함께 준비됐다. 카카오엔터 내 스토리부문과 미디어사업 부문간 IP밸류체인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웹툰IP를 원작으로 한 OTT시리즈가 흥행했을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얻게 되는 수익은 대부분 웹툰이 다시 역주행을 하면서 거두는 구독료였다. 하지만 이처럼 웹툰IP의 영상화 작업을 직접 지원하면서 강력한 추가 수익원 확보 기대감 역시 커지는 추세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에만 '나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을 비롯해 '경성크리처', '밤에피는 꽃' 등 총 5건이 웹툰과 영상으로 함께 제작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에 독점 공급중인 웹툰IP의 영상화 판권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50여 건씩 판매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대부분 영상화 작업에 관여하기보다는 웹툰의 역주행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이다. 하지만 경성크리처, 사내맞선 등 웹툰과 영상화에 모두 참여하는 작품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웹툰 사업의 확장성을 추가 수익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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