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에 드는 비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증가한 가운데,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는 드레스숍에 방문해 드레스를 시착(피팅)할 때 샵별로 5만∼10만원씩의 '피팅비'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산 드레스를 입어볼 때는 5만원, 수입 드레스를 입어볼 때는 10만원가량이다.
또한, 신부가 드레스숍에서 처음으로 개시하는 드레스를 계약해 입게 되면 '퍼스트 웨어'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금액은 100만∼3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함께 오전 9시 이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10만원가량의 '얼리 스타트' 비용을 추가로 내고, 오후 5시 이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레이트 아웃' 비용이 있다.
특히, 숍마다 추가금이 들쭉날쭉한 데다 이를 사전에 고지해주지 않아 비용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어 예비부부들은 곤혹스럽다.
웨딩홀이나 사진 촬영을 도맡는 스튜디오에는 가격을 고지해둔 곳이 간혹 있지만, 드레스숍에는 가격표조차 없다. '드레스 투어' 전 불가피하게 피팅을 취소하는 경우에도 피팅비는 돌려받을 수 없다고 예비부부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결혼 예식 때 드레스를 잡아주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해주는 등 신부를 도와주는 '헬퍼 이모'에게 팁을 주는 부담도 있다.
스튜디오 촬영 때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다면 '헤어 변형'을 신청해 약 30만원의 추가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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