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현대차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6일 현대차는 장 초반 24만원(+0.84%)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나흘간 가파른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9시 17분 기준 전날보다 0.84% 떨어진 2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우(1.04%), 현대차2우B(2.58%), 현대차3우B(1.30%) 등 현대차 우선주들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올해 말 인도에서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40조원)으로, 현대차는 주식 일부를 상장,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간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21.3% 수준이다.
증권가도 인도 증시 상장을 호재로 보았다. 현지 시장 점유율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주력하면서 자금을 끌어오는 구조로, 지분을 얼마나 들여올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살펴봐야겠으나 주가에 있어선 나쁠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고,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그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장으로 미국과 인도를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인도의 성장성은 주목할 만하다"며 "인도 시장은 특히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중요한 곳인데, 이를 염두에 둔 행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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