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에 주가 희비…엔비디아 웃고 테슬라 울고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2-06 17:37   수정 2024-02-06 18:12

    <앵커>

    올해 엇갈린 실적과 수요 전망에 빅테크 기업들 간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반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엔비디아는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 시장 절대강자 테슬라의 시장지배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지배력은 개별 기업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전기차 제조 경쟁력은 가격의 4분의 3을 좌우하는 배터리에 달렸는데 배터리 제조사로 시작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비야디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자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비야디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차값 할인을 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추가할인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할인 판매에 열을 올리는 사이 비야디는 키타르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중동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경쟁 과열, 시장지배력 약화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30% 가까이 떨어지며 시가총액 순위도 10위로 추락했습니다.

    이에 반해 엔비디아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 기대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5위 아마존을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생성형 AI 시장이 이제 초입 단계"라며 "향후 엔비디아가 AI 트레이닝 부문 시장 점유율 90%, AI 추론 부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도 "경쟁사 AMD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기술력을 토대로 엔비디아가 당분간 업계 표준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연산처리엔 그래픽처리장치 GPU가 가장 효율적인데, AMD나 인텔 같은 중앙처리장치 CPU 전문업체들이 GPU 전문업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단자막CG)
    [스테이시 라스곤 / 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 : 현재로선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가장 많이 성장할 분야 중 하나가 AI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AI 분야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제로 이 분야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000, CG :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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