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지난해 영업익 2조316억…전년비 40%↓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2-06 14:47  

HD한국조선해양, 3년만 흑자 전환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부문 실적 호조세 지속
“신기술 선도, 수익성 제고로 실적 개선할 것“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1조 3,313억 원, 영업이익 2조 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와 신흥 및 선진 시장 중심의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늘었다. 영업익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정유 부문 실적이 감소하며 전년비 40% 줄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2조 2,962억 원, 영업익 2,82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증가했고, 영업익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1조 9,639억 원, 현대미포조선은 4조 39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3%, 8.7% 늘어난 수치다. HD현대중공업은 영업익 1,78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현대미포조선은 1,52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 적자를 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5조 9,587억 원, 영업이익 3,0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28.2%, 1,604.5% 늘어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 서비스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매출 1조 4,305억 원, 영업익 2,015억 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각각 7.2%, 41.9% 증가한 수치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전년비 2.9% 늘어난 8조 7,482억 원의 매출과 56% 증가한 7,242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지역 수요가 감소했으나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 판가 인상, 산업용·방산 엔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망 구축 수요와 변압기 교체 시기 도래 영향으로 매출 2조 7,028억 원, 영업익 3,15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4%, 13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를 상회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매출 28조 1,078억 원, 영업익 6,167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9.6%, 77.9%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공정을 최적화해 대외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가겠다는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정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더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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