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업체 한섬은 지난해 매출 1조 5,289억 원, 영업이익 1,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직적 연도와 비교해 매출은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3% 급감했다.
패션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 매출은 4,532억 원으로 0.3%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16억 원으로 35.7% 감소했다.
한섬 관계자는 "F/W 제품 판매 증가로 4분기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섰으나, 신규 브랜드 론칭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올해도 기저 부담은 많이 완화되지만, 내수 경기 위축으로 실적 성장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분위기는 3분기 대비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매출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고가 여성복 브랜드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며 캐주얼 의류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성도 높은 자체 브랜드 타임, 시스템, 마인 등을 보유한 한섬은 신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 브랜드 론칭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