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처 “재정적자, 10년 뒤 2.56억 달러로 급증 예상”
현지 시각 7일 미국 의회 예산처는 새로운 미국 정부 재정 전망을 공개했습니다.
의회예산처에는 올해, 즉 회계연도 2024년도 재정적자가 1조 5,8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예측보다 약 4 줄어든 수준이며, 2023년도 재정 적자인 1조 7천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준인데요. 단기 전망이 일부 개선된 건 의회에서 재정책임법이 지난 6월 통과되며 미국 정부의 재량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의회 예산처는 2025년 이후 의무 지출이 증가해 2034년에는 재정 적자가 2조 5,6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직전 추정치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역대 최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단기 전망이 개선된 건 일부 긍정적이나,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는데요. 미국 의회 내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분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 의회 내 올해 예산안이 어떻게 통과될지부터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쿠글러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전까지 더 많은 확신 필요”
보스턴 연은 “금리 인하, 올해 후반 시작 적절”
리치먼드 연은 “금리 인하 시작에 있어 인내심 가져야”
미니애폴리스 연은 “올해 금리인하, 2~3회 예상”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 이번 주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간밤 나온 발언들 또한 3월 금리 인하는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결을 같이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연준 이사로 지명된 뒤 처음으로 공개 발언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발언입니다.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오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 중 물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물가를 두고는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 둔화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다만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경제클럽에 참석해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후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최근 GDP 및 노동 시장 지표들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지속적인 수요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수요 둔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과정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개별 데이터에 과잉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2주 전 3월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발언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오늘은 또 사뭇 다른 기조로 발언했는데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에 있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둔화했지만 동시에 이 당시 나타난 상품 가격 하락세가 ‘헤드 페이크’ 이른바 눈속임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몇 달 안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양적 긴축 속도 조절과 관련해선 변화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습니다. 오늘 나온 발언 중 가장 매파적이었는데요.
이어서 3일 연속으로 공개 발언에 나서고 있는 인사입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는 걸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에 있는지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는데요. 따라서 올해는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습니다. 카시카리의 전망.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올해 5회 금리 인하와는 괴리가 있는데요. 한편 카시카리는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3. 美 재무부, 420억 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역대 최대
美 1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56배…수요 양호
“양호한 美 10년물 국채 입찰,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오늘 시장이 초조하게 대기했던 10년물 국채 입찰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미국 재무부는 420억 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중반까지 약 4번 정도 410억 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 바 있지만, 입찰 규모가 420억 달러로 늘어난 건 역대 처음인데요. 따라서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10년물 물량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입찰 결과 입찰 금리는 4.093였습니다. 당시 시장 금리는 4.105였는데요. 시장 금리보다 입찰 금리가 낮아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했고요. 뿐만 아니라 응찰률 역시 2.56배로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6번 입찰 평균인 2.52배도 웃돌았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수요를 알 수 있는 인다이렉트 비드는 70.97로 작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내 수요인 다이렉트 비드가 평균을 살짝 하회하긴 했지만, 다른 부문에서의 수요가 이를 상쇄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블룸버그는 입찰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지만 수요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며, 이는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투자자들의 믿음이 담긴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양호한 10년물 국채금리 입찰 결과에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CNBC는 이번 주 국채 시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대인 3년물 국채입찰과 10년물 국채입찰이 양호하게 흘러갔다며, 내일 마지막 시험대인 250억 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매각만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장기물 수요가 단기물에 비해 부진한만큼 30년 만기 국채 입찰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 NYCB, 장중 12 급락후 4↑…높은 변동성의 배경은?
NYCB, 신임 회장 지명?예금↑ 발표 불구 투자자 불신에 장중 급락
“NYCB, 대차대조표 개선 노력 중”…주가 상승 반전
미니애폴리스 연은 “상업용 부동산 위기, 면밀히 주시 중”
상업용 부동산 위기의 온상으로 떠오른 뉴욕커뮤니티 뱅코프, 오늘 장중 12나 급락하다 한 때 상승 반전해 4 넘게 올랐는데요. 높은 변동의 배경들 짚어보겠습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어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거버넌스 문제 등을 이유로 회사를 정크 즉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죠. 이후 몇 시간 만에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성명을 통해 레산드로 디넬로를 비상임 회장을 즉시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은행 운영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토마스 칸제미 CEO와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수시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총 유동성이 373억 달러로 무보험 예금 규모를 초과해 보장 비율도 163에 이른다며,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 디넬로 회장은 이후 7일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사실상 예금 유출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전체 예금은 2023년부터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크게 믿지 않았고, 투자자 불신에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후 주가 반전이 이뤄진 건 블룸버그의 단독 보도가 나온 시점부터입니다. 블룸버그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대차대조표 개선을 위해 약 5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 합성 위험 이전에 나서고, 10억 달러 규모의 RV와 해상 관련 대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실제 유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주가는 하락을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높은 변동성, 결국 시장이 지역은행 위기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해볼수 있는데요. 이렇듯 지역은행 위기, 특히 상업용 부동산 위기감이 고조되자 연준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관련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대부분의 상업용 부동산은 괜찮다며, 이는 일부 오피스 관련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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