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폰의 개발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폴더블폰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시장이 향후 10년 안에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Z플립과 같은 조개껍데기(클램쉘) 모양의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폴더블폰의 힌지 내구성과 화면 주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출시 시점은 빨라도 2026년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아이폰 생산에만 집중했던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중국 시장 매출 감소 때문입니다.
애플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화웨이에 빼앗기면서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3%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시장 내 폴더블폰 수요가 급증세를 보인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댄 하울리 / 야후파이낸스 기술 편집자 : 중국에서 폴더블폰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발전되고 더 나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대중이 원하는 것(폴더블폰)을 만들고 거기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려는 겁니다.]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21년 900만 대에서 작년 1,600만 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올해도 1,9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3조7천억 원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3%에 불과하지만 2033년 134조5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1위 삼성전자를 중국 기업들이 추격하는 모양새인데, 여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 애플이 뛰어든다면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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