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1주 연속 하락…교통호재 예상지는 소폭 상승

성낙윤 기자

입력 2024-0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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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고, 서울 또한 10주째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면서 11주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와 같은 하락폭(-0.05%)을 유지하며 10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위주의 매수문의 존재하나 매물가격 일부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지역(-0.06%)에서는 도봉구(-0.11%), 노원구(-0.08%), 강북구(-0.06%) 등 소위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0.08%)와 서대문구(-0.06%)도 비교적 하락 폭이 컸다.

강남지역(-0.04%)에서는 금천구(-0.07%), 강서구(-0.06%), 강동구(-0.05%), 강남구(-0.05%), 서초구(-0.05%) 등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인천(-0.05%)과 경기(-0.08%)도 전주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 다만, 인천 서구(0.01%), 평택(0.01%), 김포(0.03%), 고양 덕양구(0.07%) 등은 광역급행철도(GTX)·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 발표와 같은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1% 오르며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선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규 계약가능한 물건이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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