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가장 많이 다는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5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고 밝힌 이들의 비율이 30대 응답자에서 8.6%를 기록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40대 응답자는 5.9%가, 19∼29세 응답자는 5.6%가 댓글을 올렸다고 답했다. 50대와 60세 이상 중 댓글을 달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4%, 1.7%였다.
30대는 뉴스도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응답자의 8.4%는 지난 일주일 동안 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메신저로 공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9∼29세가 7.0%로 뒤를 이었고 이어 40대 3.8%, 50대 2.3%, 60세 이상 1.0%였다.
응답자들은 지인 등이 추천한 뉴스일수록 더 신뢰한다고 반응했다.
뉴스나 시사 정보의 출처를 구분해 견해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28.4%가 지인이나 주변 사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로 공유·추천한 것이면 신뢰한다고 답했다.
포털 사이트나 검색 엔진이 자체 추천·배열하는 정보를 신뢰하는 이들은 27.2%였다. 언론사가 아닌 일반인(1인 크리에이터)이 생산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18.4%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뉴스 및 시사 정보 전반에 관해서 60대 이상은 43.7%가 신뢰한다고 답해 모든 연령대 중에서 뉴스·시사 정보를 가장 믿는 편이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신뢰한다고 밝힌 이들의 비율이 30% 중반대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매체사는 KBS(24.8%)였고, 이어 MBC(22.0%), YTN(10.4%), 네이버(8.0%) 등의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로 KBS를 꼽았고, 나머지 연령대는 MBC를 1순위로 택했다.
2023 언론수용자 조사는 작년 9월 5일∼10월 22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1.4% 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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