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 당시 다음주께 출국할 예정이라 밝혔던 터라 그의 미국행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8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온 직후 취재진에 다음주께 휴식차 자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잠시 휴식한 후 유럽으로 넘어가 해외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와 이 자리에 참여할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아시안컵 전부터 재택근무, 외유 논란이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요르단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는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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