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201조원 돌파…총선 후 '요금 인상' 있을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7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거래일보다 6.16% 오른 2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같은 시각 한전KPS도 4.86%, 한전산업 2.08% 강세다.
업계에 따르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최대 3천만원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오는 23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전이 평균 6조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3년간의 적자행진을 끝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을 9조9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성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의 총괄원가 회수율은 108%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차입금 감소,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할 때 주가는 반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과 원전 비중 확대 정책 등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도쿄전력이 원전 재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이고, 미국에서도 원전이 IRA를 통해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전력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말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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