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대장암, "NAMPT 유전자로 치료 예후 분석 가능"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2-22 15:46  



염증성 대장암의 치료 예후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 나왔다.


김유선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연구팀(홍선미 연구교수·이아연 대학원생)은 염증성 대장암의 진행, 예후, 치료 방향에서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NAMPT는 세포 내 NAD(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과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의 양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효소다. NAMPT 기능 이상은 당뇨, 암,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염증성 대장암은 만성 염증으로 생긴 대장암이다. 반복적인 염증으로 장 조직이 손상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하며, 일반적인 대장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NAMPT 유전자 활성이 대식세포(면역세포)를 암 진행과정을 촉진하는 ‘종양 대식세포(M2 타입 종양 대식세포)’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해, 면역 억제성 미세환경을 유도해 대장암을 악화시킨다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특히 종양 대식세포에서 NAMPT와, NAMPT와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 정도로 대장암 환자의 생존이나 치료 반응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NAMPT 활성 조절 경로를 통해 대장암의 진행, 예후 예측은 물론 복잡한 암 미세환경을 타깃 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면역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 온라인판에 최근 실렸으며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기초연구실지원사업,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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