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성 결여…되레 차익실현 빌미
이달 말 금융주 배당락 등 경계감 고조
26일 코스피가 약세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 특히, 정부 정책의 구체성이 결여된데다가 배당 분리과세 등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도 출회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62포인트(0.77%) 하락한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4%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소폭 낙폭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 8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1,1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그간 관심이 집중됐던 현대차(-2.05%), 삼성물산(-4.81%), KB금융(-5.02%)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SK하이닉스(0.25%),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단기 급등했던 저PBR주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달말 금융주 등의 배당기준일 등이 맞물려 있어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포인트(0.13%) 떨어진 867.40으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0원(0.01%) 오른 1,331.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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