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3.59%로 역대 최고…해외투자(51.6%) 비중, 국내투자(48.4%) 상회
국민연금이 출범한 지 37년 만에 국민연금 기금 1천조 원 시대가 열렸다.
2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기금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시가 기준 1,035.8조 원으로 2022년 연말에 비해 16.3% 증가했다. 국내외 투자비중은 국내투자(48.4%)에 비해 해외투자(51.6%)가 많았다.
자산 비중은 국내채권이 328.1조 원(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주식(320.4조원·30.9%), 대체투자(164.2조원·15.9%), 국내주식(148.0조원·14.3%), 해외채권(74.1조원·7.2%) 순이었다.
이 가운데 대체투자의 기준 비중은 지속적으로 목표 비중을 상회해왔다. 기존 대체투자의 목표 비중은 13.8%였으나 이를 2.6%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2022년 국내외 주식과 채권의 동반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증가한 대체투자의 실제 비중이 2023년에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은 13.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수익률(6.86%)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수익률은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2019년(11.31%), 2021년(10.77%), 2009년(10.39%)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수익금 역시 126조 7,153억 원으로, 국민연금 출범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국내외 채권에서 30.6조 원, 주식에서 87.3조 원의 수익을 냈다. 대체투자에선 8.8조원의 수익이 나왔다.
주식의 경우 국내 주식에선 벤치마크 대비 0.79% 상회한 22.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에선 벤치마크를 소폭 하회(0.63%p)했지만 24.27%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내달 기금운용본부 임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포상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포상 대상자는 목표 수익률 초과달성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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