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메타는 확장현실, XR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도 논의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 도착합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가볍게 인사만 건넸습니다.
저커버그는 권봉석 LG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LG전자와 메타는 이른바 ‘XR(확장현실) 동맹’을 맺고 차세대 XR 기기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날 만남에서 XR 사업 전략 논의가 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 (XR기기 상용화 시점은) 2025년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감안해서...]
메타는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말 최신 MR(혼합현실) 헤드셋인 '퀘스트3'를 출시하며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XR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LG전자도 지난해 말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내 XR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이날 양사 CEO들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관점에서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를 출시하며 AI 기술 경쟁에도 뛰어들었습니다.
LG전자 방문 이후 메타코리아를 찾은 저커버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김재원,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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