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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04 08:22   수정 2024-03-04 08:22

    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XLF 금융주 ETF를 제외한 전섹터가 잘 갔죠? 그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가 4%대로 가장 좋았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2% 가까운 상승불을 켰습니다. WTI는 79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3달러 중반대 가리켰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온화한 날씨에 따라 1%대 하락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옥수수와 밀 선물은 미국의 수확량 증대로 인해 각각 1%와 3%씩 빠진 반면, 대두 선물은 전일, 3년래 최저치까지 밀려난 이후 기술적인 차원에서 1% 약간 안 되게 반등했습니다. 설탕 선물도 인도와 태국 등지의 생산량 증가로 3%대 크게 내려갔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큰 폭으로 낮아짐에 따라, 대부분의 금속 선물들이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금 선물이 2% 넘게 오르며 2,100달러에 가까워졌고요, 은과 팔라듐 선물도 각각 2%와 1% 씩 오름세 연출했습니다. 백금과 구리, 알루미늄 선물도 강보합권 부근을 지킨 가운데, 니켈 선물만 0.7% 정도 내림세를 보여줬는데요, 며칠 전 인도네시아의 니켈 채굴 연기 발표에 따라 공급부족 위기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차익실현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3. 지난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반에크 주니어 금 채굴 ETF’, 티커명 GDXJ입니다. 금이나 은을 채굴하는 소규모 기업들을 따라가는 상품입니다. 이날 금 선물이 하루만에 무려 2%나 오르며, 2,100달러 진입도 목전에 뒀습니다. 종가 기준 2개월래 최고치고요, 일간 기준으로도 이 2% 라는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입니다. 미국의 굵직한 경제지표가 두 개나 발표된 데 따른 건데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4%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예상치에 부합했죠? 시장은 더 큰 악재가 없었다는 데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이었고요, 전년비 상승률은 둔화했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미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도 47.8로, 전월비 1.3p 악화되며 16개월 연속 경기축소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 두 지표가 각각 고물가에 대한 비관론 해소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론을 촉발시켰습니다. 결국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으로 가닥을 잡았고요, 달러화와 반비례 관계를 가지는 금 선물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2.3% 정도 상승한 금 선물에 대해 전문가들은 명확한 강세장이 보인다며, 당분간 이 흐름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주요국들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게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2022년에서 2023년, 이 2년간 매입한 금의 양은 1,000톤이 넘고요,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전체 준비금 대비 금 보유 비중만 살펴봐도, 2017년 9.7%에서 2022년 12.9%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브릭스, 그러니까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신흥경제국들이 주도하는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탈달러화 움직임도 금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들도 많습니다. 브릭스는 위안화 차관이나 ‘브릭스 브리지’, 즉 브릭스 국가들 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결제 시스템 등의 도입 등 달러 패권을 위협할 만한 제도들을 촉진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약달러 현상이 나타난다면, 반대로 금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정학적 불안감도 한 몫 하죠?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축소보다는 고조 쪽에 베팅하는 편이 합리적이어 보입니다. 금 선물이 이번주, 지난해 12월 4일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2,152.3달러를 터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 다음은 ‘S&P 원유 및 가스 장비, 또는 서비스 ETF’, 티커명 XES입니다. 미국 원유와 가스 업체들, 즉 에너지주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날 2% 가까이 뛰었습니다. WTI 종가 기준, 80달러에 근접했고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4.55% 상승,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도 11.6%라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유가가 오름폭을 키웠던 가장 큰 이유는, 로이터 통신이 OPEC+ 산유국들이 짧아도 이번 2분기까지, 길면 올해 말까지도 감산을 연장할 수 있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3월 초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몇 시간 전, OPEC+가 오는 2분기까지 감산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초 정도까지는 이 요인이 유가의 상승 촉매로 크게 작용할 듯 합니다. 한편, 유가는 달러 가격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도 아주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보다 더 분명해지면 유가는 8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역시 달러화의 등락이나 OPEC+의 감산 여하에 따라, 브렌트유가 조만간 95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가하면 원유 시장은 또, 중동발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0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죠? 이스라엘 측은 대규모 사상자 발생 원인이 총격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측이 반발하고 있어, 진행 중인 휴전 협상도 난관에 부딪힐 수 있겠는데요, 관련해 ING도 가자지구의 상황이 위험 심리를 가중시킬 수 있으니, 유가의 추이를 내다볼 때 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5. 마지막은 ‘투크리움 설탕 펀드’, 티커명 CANE입니다. 설탕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설탕 선물이 이날 3% 넘게 하락하며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습니다. 연일 고공행진하던 설탕 선물의 상승세가 크게 한 풀 꺾인 건데요, 그간 주요 재배국들의 생산량 감소에 기인해 설탕 선물이 급등했었다면, 이번에는 인도와 태국의 설탕 생산량이 생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며, 설탕 재고 우려가 불식된 영향입니다. 이번 분기, 태국의 사탕수수 분쇄량이 최대 8,5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내 설탕 생산량은 적으면 850만 톤에서 많으면 9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약 3주 전의 전망치에 비해 100만 톤 정도가 더 늘어난 수준입니다. 인도의 올해 설탕 생산량도 최소 3,250만 톤으로 예측되는데요, 이는 기후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3,300만 톤과 거의 비슷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가용 가능한 제분소 역시 현재 462개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1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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