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 전체목록

3월 22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22 08:01   수정 2024-03-22 08:01

    1.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비 9.5%↑...1년래 최고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1만 건...전주 대비 감소

    밤 사이에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9.5% 급증한 438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1.3% 하락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인데요. 2023년 2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주택 가격이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월보다 5.7%나 상승했고,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둔화하고 있는 점이 기존 주택 판매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2월 주택 판매가 이뤄졌을 당시, 모기지 금리는 6% 중반대에서 움직였는데요. 1년 전과 비슷하면 비슷한 수준이긴 했지만, 근래에 들어 낮아진 금리는 주택 구매 심리를 자극했고요. 따라서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입니다.
    이외에 현지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고용 관련 지표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됐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1만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건 물론이고 전주보다 낮아졌습니다. 즉,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미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인구와 고용이 증가하면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BC는 높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봤는데요.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주택 판매의 20%가 원래 가격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거래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로렌스 윤은 “추가적으로 주택이 공급된다면 앞으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 美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54.9...22개월래 최고
    美 3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1.7...예상 하회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3.2...예상 상회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죠. S&P글로벌이 발표하는 3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고요. 지난달 52.2와 예상치 51.8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선은 50인데요. 올해 1월 들어서 50을 넘어선 이후 석 달 연속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신규 주문 증가는 둔화했지만 고용이 증가하고 공급망이 개선된 점이 수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의 경우 51.7로 전월보다는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50을 넘어서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요. 인플레이션 조짐을 알 수 있는 제조업 가격 지수도 1년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임금 상승과 연료비 증가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견고한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S&P글로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3월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추가 확장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2분기 이후에 가장 강력한 분기를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신규 주문 증가를 계속 보고하면서 지속적인 고용과 견조한 GDP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이는 결국 3월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에 더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 업황을 알 수 있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발표됐습니다. 경기 개선을 판단하는 기준은 0인데, 3월 지수는 3.2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는 소폭 둔화했지만 예상치였던 -2.6을 큰 폭으로 웃돌았는데요. 이렇게 두달 연속 확장 국면이 이어진건 2022년 4,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마켓워치는 제조업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전망은 bumpy, 즉 평탄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1. 글로벌IB "연준, 6월 첫 금리 인하 전망"
    UBS "내년 말 기준금리 3.125% 전망"

    어제 연준의 FOMC 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IB들의 반응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도이치 뱅크 등 글로벌 IB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보면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유일하게 5월에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보던 UBS도 6월로 전망을 수정했는데요.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네번을 예상한 모간스탠리와 웰스파고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세번을 전망했습니다.
    한편, UBS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조정했습니다. 무려 6회에 걸쳐서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에 따라 내년 말 최종 기준금리는 3.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에는 세번, 그리고 내년에도 3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UBS 내년 금리 인하 전망치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과 비교했을 때 두배 더 많은 수준입니다.
    UBS의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프링글은 “순이자 지급의 증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은 가계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진한 설비투자, 제조업 생산 감소, 기존 직원 유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기업 측면에서도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는데요. 즉, UBS는 소비 지출이 줄어들 것을 전망하며 경기 확장세에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美 정부, 애플 반독점법 위반 제소
    애플이 다시 한번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16개주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애플을 상대로 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된 건데요. 이전에 제기된 소송은 앱스토어나 애플 페이 등 특정 기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면, 이번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 그 자체를 겨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애플이 자체 ‘지갑’ 앱 외에는 다른 경쟁사들의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점. 그리고 경쟁사들의 하드웨어 기기를 아이폰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도록 기능을 제한했다고 봤습니다. 또,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등 다른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갈아타는 걸 어렵게 했다고 판단한 건데요.
    이로써 미국 정부는 사실상 거의 모든 빅테크들과 소송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앞서 EU가 디지털시장법을 시행하면서 빅테크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지난 14년 동안 미국 법무부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애플을 두 차례 제소한 바 있었지만, 애플이 불법적으로 지배적 지위를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 측은 자사의 운영 방식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의 소송이 진행되는 건 앞으로 몇 년은 걸릴 것이며, 진행 과정과 상관없이 소송에 휘말린 건 애플의 경영과 구독 서비스 등을 성장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