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영향...여행, 농수축산물 각각 22%, 49% 증가
전달 보다는 6.5% 줄어...넉달 연속 '20조원' 행진 멈춰
올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설 특수로 인한 음·식료품, 여행, 농축수산물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달에 비해 1조 넘게 줄어 넉달 연속 이어가던 20조원 행진은 멈추게 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8조 9,76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1월에 비해선 6.5%(1조 3,247억원)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다섯달만에 다시 2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상품군별로는 지난 2월 음·식료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4,451억원) 늘어난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2월 9일~12일)를 앞두고 여행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6%(3,801억원) 늘어난 2조1,369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수축산물도 설을 앞두고 구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9%(3,572억원) 증가한 1조8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은 거래액이 집계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음식료품 2조9,204억원, 농·축·수산물 1조1,955억원)에 비해선 그 규모가 각각 11.7%, 9.0%씩 줄었다.
통신기기는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5,109억원이 거래됐다.
화장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9,662억언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달보다는 11.7% 줄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는 멈췄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6%), 여행·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년 전보다 12.1% 증가한 14조2,039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도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7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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