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형 어포더블 페어를 내세운 서울아트페어(SAF)2024가 운영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우선, 포스코스틸리온과의 협업전시 프로그램 <포스아트 특별전: 사시사철>이 열린다. 포스코가 개발한 ‘포스아트’라는 강판에 특수인쇄를 해서 제작한 조선시대의 작품 전시로 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 금강산도 등의 조선 최고의 작품이 스틸 아트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전시작품 모두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터치미 뮤지엄’으로 스틸 캔버스의 질감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참여작가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전지연, 영화배우 출신의 작가 강리나,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 팝아트작가 찰스장, 홍은표 등 미술 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스틸 캔버스를 이용한 특별전에 영화배우 김규리도 참여한다. 본인의 7번째 개인전 <잃어버린 송곳니>는 현대 사회와 멀어져 가는 포식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자 늑대, 호랑이, 표범 등 멸종위기의 포식 동물을 그려냈다. 김규리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잃어가는 야생성과 '순종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현실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을 작품에 담았다”라고 전시주제를 밝혔다. 김규리는 전시 기간 내내 상주하며 관람객과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12세 미만의 청소년과 장애인은 무료관람이다.
<SAF 키즈존>은 자녀를 동반한 컬렉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자녀를 키즈존에 맡기고 페어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키즈존에는 폐현수막에 낙서하기, 캔버스에 나만의 그림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SAF 도슨트>는 예비컬럭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슨트와 함께 아트페어 부스 곳곳을 방문해서 설명을 듣고 참여작가도 만나게 된다.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예비컬렉터들은 안목을 높이고 작품 컬렉팅에도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는데, 현장에서 즐기고 작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페인팅, 미니 옥션 등 작가와 컬렉터의 거리를 좁혀주는 프로그램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서울아트페어(SAF)2024가 표방하는 어포더블(affordable)페어는 , ‘감당할 만한 페어’의 의미로 미술작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컬렉터의 구매의욕을 고취하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어포더블 아트페어’라는 명칭으로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SAF 또한 작품가격이 10만원에서 300만원 내외로 책정되며, 다양한 크기와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덕영 플랫폼702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축제형 아트페어이며 작품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다양한 컬렉터와 예비컬렉터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을 더욱 즐겁게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트페어는 2024. 5. 9~12까지 학여울역에 위치한 세텍(SETEC) 1, 2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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