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이 다가오는 일본에서 제주도 방문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형 여행사 HIS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 '황금연휴'(골든위크) 기간에 제주도 방문 여행상품을 구매한 사람이 작년 연휴의 15배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HIS는 "황금연휴에 일본에서 발착하는 크루즈 기항지인 제주도 방문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쇼와의 날,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기간을 황금연휴라고 부르며 여행 예약 등이 집중된다.
이 기간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이었다. 이어 대만 타이베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태국 방콕, 부산, 홍콩, 프랑스 파리, 괌, 싱가포르, 제주도 순으로 나타났다.
HIS는 지난달 25일 기준 이달 26일부터 내달 6일 사이에 출발하는 자사 여행 상품과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했다.
HIS는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작년 황금연휴와 비교하면 23.2%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1천103만 명 중 1위는 일본인으로 총 232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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