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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05 08:17   수정 2024-04-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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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2만 1천건...예상 상회
    美 3월 감원 9만 309건...14개월래 최고
    ING "美 10년물 국채금리, 4.5% 돌파 전망"
    美 2월 무역적자 689억 달러...1년래 최고
    애틀랜타 GDP나우, 1분기 美 GDP 전망 2.8→2.5% 하향

    현지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지표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1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주 수치와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었고요. 1월 말 이후로 9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9만 1천 건으로 낮아졌는데요. 단기적인 변동성을 제거한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1만 4천 건으로 집계되며,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마켓워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올해 들어 19만 4천건에서 22만 5천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특히 부활절 연휴가 껴 있어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수치들도 지켜봐야 할텐데요. 챌린저 감원 보고서도 비슷한 맥락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3월 감원은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9만 309건으로, 2월 수치에 비해 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1분기 전체를 놓고 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야후파이낸스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채시장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나 상승하며 4.34% 근처에서 움직였습니다. 한때는 4.43%까지 근접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를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한때 4.31%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ING 그룹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주 말까지,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4.5% 선에 다가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외에 오늘 미국의 무역지표도 공개됐습니다. 무역수지는 689억 적자로 나타났는데요. 지난달 보다 13억 달러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역시 뛰어넘었습니다. 202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애틀랜타 연은은 올해 1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2.5%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JP모간은 “무역수지가 GDP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적자는 국내 수요가 견고함에 따라 수입이 증가한 데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시카고 연은 "인플레, 2% 목표치로 향하는 중"
    리치먼드 연은 "연준, 금리인하 전 충분한 시간 필요"
    필라델피아 연은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前 뉴욕 연은 "장기 중립금리, 2.6% 상회 예상"
    오늘 연준위원 중 6명이나 발언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외신들이 주목한 말말말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입니다. “연초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큰 추세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의 경제 활동 수준이 과거에 수요가 과열될 때 만큼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팬데믹 회복기에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다음은 리치먼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입니다.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는데요.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강한 노동시장을 꼽았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 발언도 있었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용 성장세도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자산이 한정되고 소득이 제한적인 커뮤니티에서 인플레이션이 강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 뉴욕연은 총재이자 현재는 블룸버그 칼럼리스트인 빌 더들리는 “앞으로 몇 년동안 연준이 예상한 것처럼 기준금리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세차례의 금리인하는 현실에서 벗어난 전망이 아니지만, 장기 중립금리는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높게 형성될 거라고 했는데요. 현재 연준은 2.6%의 장기 중립금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1%p 가량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서 즉각휴전 촉구
    네타냐후, 이란 보복 위협에 공격 경고

    중동지역 긴장감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화 밤사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최근 이스라엘로 추정되는 세력이 시리아 주재의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7명이 사망한지 며칠 후에 이뤄진 건데요.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관여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던 미국에도 태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 측에 즉각 휴전을 요구했는데요.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인 고통을 막고, 구호 활동가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가자지구와 관련된 정책은 이스라엘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 요구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열린 내각 회의에서, “우리를 해치거나 해치려고 계획하는 누구든지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이란 영사관 폭격 이후, 이란이 보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데요. 이스라엘은 모든 전투 병력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이란이 예고한 보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도 최근 몇 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행동을 해왔다”면서, “이스라엘도 이란 등 세력을 상대로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중동지역 갈등이 갑작스레 고조되면서, 유가는 배럴당 86달러 후반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 역시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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