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투자은행(IB)들의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IB들이 잇따라 디지털 광고 시장 내 점유율 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언급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뒤 한때 4.6% 상승, 장중 사상 최고인 53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장 막판 상승 폭을 줄여 0.82% 오른 510.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거의 3배로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약 45%나 올랐다.
제프리스는 올해 광고시장에서 메타의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550달러에서 585달러로 상향했으며 RBC캐피털마켓츠는 전날인 3일 목표주가를 565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다.
제프리스는 "메타의 장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특히 지난해 27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자본지출(설비투자)을 결정한 것은 경쟁사에 비해 몇 가지 전략적 이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업계 광고비 증가분의 33%를 가져간 데 비해 올해에는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의 광고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는 광고 지출 대비 수익과 AI 성과와 관련해 "메타가 상대적으로 구글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함께 메타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퇴출 압박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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