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상은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우리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의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전제조건 없이 외교에 복귀하라는 지속적이고 진정한 제안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동시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대북 제재를 위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 "북한이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악성 사이버 활동을 포함한 불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두 정상은 북한의 인권 존중을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지원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세계적인 (WMD 등의)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북러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성명에서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성공을 바탕으로 3국이 역내 안보 증진, 억지력 강화, 개발 및 인도적 지원 조율,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 경제, 청정에너지, 기술 등에서 협력을 계속 심화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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