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핵심 추진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의 착공이 가까워진 가운데, GTX 노선이 지나는 인근 단지들이 수혜처로 주목받고 있다.
GTX-B(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사업은 인천 연수구(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시(마석역) 까지를 연결하는 총 82.8km의 고속 철도망으로 총사업비 4조 2,894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GTX-B 노선은 일반 지하철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운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인천대 입구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80분 이상에서 30분대로,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의 이동속도는 45분 이상에서 23분까지 축소된다. 이에 따라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동부와 서부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약 30분대로 2배 이상 빨라진다는 점에서 GTX-B 인근 단지에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GTX-B 노선의 개통이 추진 중인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에 신규 공급되는 ‘신길 AK 푸르지오’가 주목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으로 들어서며 2024년 7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분양 후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는 GTX-B가 지나는 신도림역이 가까운 데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1호선 영등포역,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이 인접해 여의도, 영등포, 신도림, 구로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보라매역을 지나는 난곡선 경전철과 안산부터 광명~여의도, 송산차량기지~시흥시청~광명을 잇는 44.7km의 광역 철도 노선인 신안산선 개통도 앞두고 있어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 지역까지의 교통망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단지가 위치한 영등포 일대는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더욱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 지역은 미래 첨단 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재편되는 것은 물론, 각종 제도와 정비과정을 통해 직주근접형 주거지와 신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영등포역 인근 롯데백화점과 타임스퀘어,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을 도보권에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7호선, 신림선을 통해 3대 주요업무지구인 YBD, GBD, CBD 등 중심업무지구까지 이동이 편리하여 이곳에 출퇴근하는 1~2인 가구의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1~2인 가구에게 최적화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78㎡의 오피스텔 96실, 49㎡의 도시형생활주택 총 286세대(공공 임대 10가구 제외)로 공급되어 1~2인 가구의 높은 선호가 기대되고 있다.
신길 뉴타운 내 신규 단지로 들어서지만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2017년 입주단지인 래미안에스티움의 경우 지난 3월, 49㎡의 아파트가 실거래가 8.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반면, ‘신길 AK 푸르지오’의 49㎡ 평형의 경우 같은 역세권 단지이나 구축 동일 면적의 아파트와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합리적인 분양가의 신축 단지를 원하는 실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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