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더 오래간다"…연내 금리인하 급제동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4-17 17:28   수정 2024-04-17 17:28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만큼 낮아지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 확신을 얻는 데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 포럼 행사 연설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매파적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겁니다.

    지난달 고용시장과 제조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물가 지표마저 연초 이후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자 연준 입장에서는 조기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불거진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연초 이후 17% 가까이 치솟으며 5개월래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57%까지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도 참여자들은 5월 금리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첫 금리인하가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케빈 니콜슨 /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CIO : 올해는 금리인하 폭이 적거나 아예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채금리가 더 오래,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채금리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다수 월가 분석가들도 6월 금리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올해 금리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가파른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미국 경제의 건실함이 유지될 경우 연준이 다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마저 열어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노수경, CG :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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