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업체 트럼프미디어가 공매도를 압박하면서 주가가 18일(현지시각)에는 25% 폭등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는 주주들에게 어떻게 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을 압박할 수 있는지 조언을 보내며 주가 폭등을 유도했다.
회사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흔한질의응답(FAQ)을 통해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주식을 빌려주지 않는 방법에 관한 설명을 올렸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증권사 계좌 가운데 마진계정이 아닌 현금계정에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보관하고, 주식 임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현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것이 번거로울 경우 트럼프미디어의 이체기관에 주식을 옮기라는 권유도 덧붙였다.
다만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3월 27일 종가 최고치보다 여전히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미디어는 거래되는 주식 수도 많지 않은데다 주주들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어서 공매도에 나서기 쉽지 않은 종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공매도 투자자들은 트럼프미디어 주가 하락을 예상해 대규모로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나서며 그동안 시장에서 거래되는 트럼프미디어 주식 약 13%가 공매도됐다. 첫 거래일인 지난달 26일의 11%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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